에넥스텔레콤 우체국알뜰폰 판매 일시 중단? 대신 A모바일샵 오픈 & 후기!

안녕하세요. 곰곰입니다.

2개월 전쯤이었죠. 통신비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극에 달하던 시점에 혜성같이 등장하던 우체국알뜰폰의 0원 요금제. 그 주인공은 바로 에넥스텔레콤(현 브랜드 a모바일)이었는데요. 우체국의 3개월 요금 개편에 맞추어, 에넥스텔레콤이 2016년 1월, 3G 휴대전화에서 0원 요금제를 야심차게 내 놓은 것입니다.

에넥스텔레콤은 예전부터 별정사업을 통해 그 지변을 넓혀가던 회사였는데요. 창립 역사가 긴 만큼, 별정 사업 등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문제점(36개월 노예 약정을 이용한 휴대전화 판매 등)을 보여줬던 회사입니다. 인터넷 기사에 의하면 회사의 재무재표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다(참고 기사)고는 하는데요. 어쨌든 이러한 회사임에도 최근에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속칭 알뜰폰)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이동통신 시장에 내놓는 출사표는 생각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이 0원 요금제임에도 불구하고 50분의 무료시간을 주는 A Zero라는 알뜰폰 요금제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그 덕분에 개통 이후 2~3주가 지나야 겨우 휴대폰 또는 유심을 받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열풍이 설날 이후에도 지속되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인지, 에넥스텔레콤은 결국 우체국알뜰폰 내에서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2016. 3. 15. 기준) 아직까지 우체국 내에서 언제 판매를 재개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데요.

[ 우체국 홈페이지의 팝업에서는 앞으로 언제 판매를 재개할지가 써 있질 않습니다. ]

[ 우체국 홈페이지의 팝업에서는 앞으로 언제 판매를 재개할지가 써 있질 않습니다. ]

 

▶ 판매를 중단한 A Zero, 판매를 시작하기는 했는데…?

하지만 3월 10일 즈음, 에넥스텔레콤이 A Zero 요금제를 판매를 재개한다는 소식(쿠키뉴스 제공, 알뜰폰 에넥스텔레콤, 기본료 없는 A Zero요금제 재개)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 판매처가 우체국 알뜰폰에서 에넥스텔레콤이 직접 운영하는 에이모바일샵(https://www.amobile.co.kr)에서 운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이것이 물량을 처리하기 어려워서 우체국알뜰폰 판매를 중단한 것인지, 자사의 다이렉트샵을 홍보하기 위해 판매를 중지한 것인지 약간 의문시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어쨌든, A Zero 요금제는 3월 15일인 오늘 기준으로는 A 모바일 다이렉트샵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그 외 우체국알뜰폰에서 취급하던 A 6000 요금 등도 같이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A모바일샵의 공식 홈페이지 모습 ]

[ A모바일샵의 공식 홈페이지 모습 ]

아마 본인들의 직영샵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우체국알뜰폰 판매 중개를 위해서는 우체국에 소액의 수수료를 에넥스모바일측에서 제공을 했어야 한다고 하던데요(건당 23,000원 정도라고 하는군요. 기사 참조), 우체국을 믿고 판매를 기다리시던 분들에게는 좀 더 기다려야 된다는 소식이 되실 수 있겠지만, 반대로 우체국을 경유하지 않고서 바로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사실, A Zero 요금제의 가입을 직접 지켜본 사람으로써 A Zero 요금제를 a 모바일샵에서 구매할 시 또 한가지의 기쁜 점이 있었습니다.

 

 

▶ A Zero 신청 방법, 그리고 우체국에서는 3주 걸리던 개통, 여기에서는…?

저는 저희 누나가 우체국에서 A Zero 요금제를 가입하여 개통하는 모습을 직접 봐왔습니다. 그 당시 누나가 1월 10일 즈음 개통신청을 했는데, 유심을 30일이 가까워서 받아볼 수 있었고, 그 뒤 개통이 하루 이틀 정도 추가로 소요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내심 “0원 요금제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런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저희 어머님이 A Zero 요금제로 개통이 필요하셔서, 번호이동으로 신규 개통을 냈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지금 A모바일 샵(3. 15. 기준)에서는 A Zero 요금제를 이동전화 신규가입으로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우체국알뜰폰 때도 이랬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A Zero 요금제는 현재 번호이동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어쨌든 A Zero 요금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a모바일샵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심 – KT – 번호이동 – 3G – A ZERO 순서대로 들어가셔서 가입신청서를 제출하시면 되는데요. 기존의 우체국 알뜰폰 때와는 다르게 집에서 직접 신청 후 바로 수령이 가능하셔서 개통에 있어 편리하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 USIM 개통 신청 페이지의 모습. ]

[ USIM 개통 신청 페이지의 모습. ]

신기했던 점은, 개통을 신청하고 한두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체국 송장번호를 받아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우체국 때에 비해서 뭐가 이렇게 개통이 빨라졌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송장번호만 띄워놓은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오늘 저녁에 살펴보니 배송이 출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우체국알뜰폰 시절에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습니다. (...) ]

[ 우체국알뜰폰 시절에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습니다. (…) ]

(2016. 3. 19. 추가) 오늘 우체국 알뜰폰 홈페이지와 a모바일샵을 이리 저리 둘러보며 확인해본 결과 한 가지 중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A모바일샵에서 가입한 A ZERO 요금제는, 월 10분 이상 전화 발신이 없을 시 직권해지가 될 수 있음을 약관에 명시해 두었습니다. (반면, 우체국 알뜰폰은 월 10분 미만 사용을 이유로 직권해지 하지 않음을 명시하였습니다.)

 

 

▶ 결론

일단 오늘 A모바일샵이 열린 만큼, 아직 개통이 처리된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요. 예전에 에넥스텔레콤이 보여주던 아마츄어같은 모습은 조금 전체적으로 사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도 있구요. 다만, 우체국알뜰폰 요금제로 판매를 지속함으로써 좀 더 다양한 사용자에게 이 요금제가 접근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한 에넥스텔레콤의 얼핏 보면 불안정해 보이는 회사의 내부 상황도 적극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스스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2016. 3. 17. 수정 부분 시작) 실제 15일 a모바일숍이 열리고 나서, 16일 배송완료된 이후, 17일 오전에 개통 ARS를 통해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6시 되기 30분 전? 쯤에 개통이 바로 되더라구요. 개통 요청한 당일에 개통이 되는 것을 보고, 에넥스텔레콤이 단단히 새롭게 하고자 하는 맘을 먹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15일 오픈 즉시 신청을 하니, 16일에 유심을 바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

[ 15일 오픈 즉시 신청을 하니, 16일에 유심을 바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

[ 하루 지난 17일 오전, ARS를 통해 개통을 요청하니 17일 오후 5시 30분쯤 개통이 완료되었습니다. ]

[ 하루 지난 17일 오전, ARS를 통해 개통을 요청하니 17일 오후 5시 30분쯤 개통이 완료되었습니다. ]

 

어쨌든 저는 이번 어머니 휴대전화 개통을 보고, 굉장히 에넥스텔레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A모바일에게 부탁을 받고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따라서 광고성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a모바일 사에 대해 쓰여진 부분 전체의 진위에 대해 글쓴이는 책임을 지지 않으며, 모든 책임은 글을 읽는 사람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a모바일에서 삭제를 희망할 경우, 임의로 삭제될 수 있음을 밝힙니다.

gomgom

무엇을 하든 곰곰히 생각하는 곰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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